화평동왕냉면의 해피 주말농장 개장행사 일기.
가족과 함께 즐기는 유기농 체험 나들이!

4월 11일 흐렸던 하늘에서 햇님이 방긋 웃기 시작하던 오전
주말농장 개장행사에 국수나무와 화평동왕냉면 고객여러분과
해피브릿지 임직원분들이 송촌농장에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분주했던 첫 시작, 벌써 5년째 횟수로는 4회째 이어오고 있는 주말농장
답게 오래된 고객님과도 처음 오신 고객님과도 웃음으로 인사도 나누고
서투르지만 작은 대화도 나눠 봅니다. 이웃과 이웃이 어울리는 자리.

처음 해보는 씨뿌리기가 어색해 베테랑 이웃에 도움도 받고 농장아저씨의
지도를 받으며 아이들과 연인과 땅을 만지고 물을 뿌렸습니다.

뭐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배꼽시계가 울립니다. 어쩌면 솥에서 끓고있는
잔치국수육수 냄새에 저도 모르게 반응을 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란히 줄을 서서 잔치국수랑 소박하지만 맛깔나던 밑반찬들과 함께 농사의
참맛은 막걸리 한 잔 하니 새참먹는 기분을 조금이라도 알 듯 합니다.
말 술이라도 마실 수 있는 풍경의 곳이 우리 농장이 아닐까요?

아이들과 함께 농장에 있는 소랑 닭 구경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아직
차가울 듯한 시냇물에 들어가 올챙이를 잡고 있어 그 모습을 구경하고
좀 여유를 부리며 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있다보니 어디선가 '쿵'하는 소리가 들려보니 인절미를 만들기위해
떡매치기가 한창입니다. 해피브릿지와 농장에서 준비한 널찍한 나무 떡판
위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떡을 쳐보는 아이 친구끼리 손 맞잡고 쳐보는
아이 나무와 찰떡이 만날 때의 그 느낌 어떻게 느꼈을까요, 웃고 있는 모습
이 나쁘지는 않았나 봅니다.

이젠 우리의 자리를 훌훌 털고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주말농장에서 집
으로 갈 채비를 합니다. 다음엔 잡초도 뽑고 상추를 솎아주려 와야겠죠.
부디 우리가 심은 씨앗들이 무럭무럭자라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래봅니다.